메소포타미아 전역을 아우르는 최초의 통일국가인 아카의 등장은 BC 24C경으로 통일이집트보다 거의 1000년이나 뒤의 일이다.
그러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시작을 이집트보다 근소하게나마 앞이라고 보는 이유는
수메르 문명의 존재 때문이다.
BC8000년경부터 생기기 시작한 메소포타미아의 촌락들은 서서히 도시문명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 도시문명 중 하나였던 수메르는 BC 3500 ~ BC 3200년 사이에 몇몇 도시가 연합한 형태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국가와 연합의 중간 정도의 결속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연합을 구성하고있는 도시들은 각가 매우 높은 수준의 문명을 일구는데 그 규모 당시로서는 이미 도시 사이즈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수메르는 문화의 수준에 비해 그것을 지킬만한 힘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하나의 강력한 왕국을 이루지 못했기에 도시 각각의 힘이 강했다고 하더라도 단일화된 아카드에 비하면 규모에서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결국 수메르는 각 도시들이 아카드에 의해 각개 격파되면서 멸망한다. 하지만 아카드 또한 수없이 많은 도시가 제각각 발전하는 메소포타미아의 특성상 그 지배력을 오래 가져가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메소포타미아의 패권국은 계속 바뀌게 된다. 후세의 시각으로 메소포타미아를 강력하게 지배했던 왕조들의 순서를 간단히 살펴보면 이러하다. World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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